[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세계인의 축제인 2024 파리 올림픽(7.26~8.11)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업계는 스포츠 브랜드와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앞세워 올림픽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경기 관람 시 빠질 수 없는 치킨과 맥주를 내세우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한해 선보이는 올림픽 에디션 제품에는 오륜기와 ‘오피셜 파트너(Official Partner)’ 문구를 추가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카스는 또한 파리올림픽에 열기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한국 P&G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네이버 쇼핑 채널에서 ‘한국P&G 파리올림픽 기획전 위크’를 갖기로 했다.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인 본 행사에서 소비자는 △다우니 △페브리즈 △질레트 △오랄비 등 P&G의 인기 생활용품을 최대 55%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올림픽 기념 패키지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제품 5만원 이상 구매 시 경품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7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CU는 파리올림픽 일정에 맞춰 팀코리아 응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골드 제품을 내놓는다.
팝업스토어는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열린다. 매장에서 올림픽 국대 선수의 프로필 포토 카드 모양의 골드 제품 90여 종과 한국 고유문화 및 행운 컨셉의 골드바 등 제품 60여 종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GS25는 치킨·맥주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다양한 치맥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우리동네GS앱에서 GS페이 결제 △사전 예약 △편의점 배달 등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을 뽑아 금·은·동 기념주화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연다. 세븐일레븐도 대용량 페트 맥주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주머니를 겨냥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이용객의 발길을 잡는 데 여념이 없다. 신세계백화점은 1932년부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시간 측정 기기) 자리를 지켜온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전 점포에서 스포츠 제품을 할인하는 ‘더 스포츠 2024(The Sports 2024)’를 개최한다. 방문객들은 인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크록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 △헤라 △에스티로더 등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인 18일까지는 얼리버드 1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소비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권과 랑콤과 헤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권을 롯데백화점 APP에서 받을 수 있다.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19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국가대표팀 레플리카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팀코리아 공식 단복 및 시상용 단복을 포함해 다양한 티셔츠와 재킷 팬츠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