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어드, ‘제4차 BKCF펀드 사업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7.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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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방칼란 섬에 PV-ESS 기반 AI MG 표준화 모델 개발 및 구축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인코어드가 인도네시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진출한다. 전력 수급이 부족한 도서 지역에 인코어드의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EMS를 구축한다.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가 UN 산하기관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에서 진행한 제4차 BKCF펀드 사업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방칼란섬에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 [사진=인코어드]

에너지 AI 전문기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대표 최종웅, 이하 인코어드)가 UN 산하기관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에서 진행한 제4차 BKCF펀드 사업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BKCF펀드는 해양동남아 국가연합인 BIMP(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4개국의 녹색 성장을 돕기 위해 조성됐으며,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4차 공모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총 213개의 프로젝트 제안서가 제출됐으며, 이 중 인코어드를 포함해 총 9개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인코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중부지역에 위치한 술라웨시주 정부와 협력해 현재 off-grid 환경에서 디젤발전기로만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술라웨시주 내의 방칼란섬에 PV(태양광)-ESS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이와 함께 당사가 보유한 AI 기반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활용해 디젤발전기와 최적 연계 운전이 가능한 마이크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인 방칼란섬은 주민들이 저녁 시간에만 한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디젤발전기의 탄소 배출과 높은 운영 비용이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섬이다.

인코어드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기 수요 및 태양광 발전량을 동시에 예측하고 ESS 충방전 운영을 최적화함으로써, 전기 사용시간 증가와 친환경 전기 사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충분한 일사량이 있을 경우, 무탄소 전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주요 섬을 제외하고는 전력망 구축이 되어있지 않아 디젤발전기 위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디젤발전기를 친환경 발전원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국가의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디젤 대체 프로그램(Diesel Replacement Program)’을 발표하고, 우선 약 5,200개의 디젤발전기를 재생에너지원으로 교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실행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담당한 인코어드의 이세용 전무는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BIMP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과 인코어드의 하와이 AI 마이크로그리드 경험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BKCF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인코어드가 더 많은 해외 도서 지역에 에너지 접근성 개선 및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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