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지원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차지 등 '효자 종목'으로 우뚝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지난 11일, 100년 만에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Team SK’ 선수들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SKT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과를 거뒀다.
박혜정 역도 선수는 11일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합산 299㎏을 들어 올리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기록(296㎏)을 3㎏ 넘어섰다는 점에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박혜정 선수는 이번 올림픽 한국 역도 종목 유일한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역도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Team SK’는 앞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데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코리아'를 향한 SKT의 20년 후원
이번 올림픽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기록하며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 선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렸다.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당당히 태극기를 올렸던 한국 펜싱의 성장 배경에는 SKT의 꾸준한 조력이 있었다고 SKT 측은 강조했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SKT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는데, 협회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만 해도 1년에 약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T는 선수들의 경험 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취임 후 펜싱협회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 포상금을 100% 늘리며 선수단 인센티브를 강화한 바 있다.
역도·수영부터 스케이트보드까지… 아마추어 종목의 '뒷배' 자처한 SKT
SKT는 펜싱 외에도 역도·수영·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근대5종·높이뛰기·브레이킹 등 다양한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돕고 있다.
역도의 경우 SKT는 박혜정 선수를 2022년부터 올해로 3년째 지지하고 있다. 부상이 잦은 역도 종목 특성상 선수들에겐 치료비가 큰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혜정 선수는 “SKT의 후원 덕분에 부상 치료나 재활 훈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T는 2022년부터 중·고교 재학 중인 선수를 발굴해 후원하는 ‘스포츠 꿈나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을 맞아 SKT가 준비한 각종 온라인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사측은 역설했다. ‘Team SK’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담은 숏폼 콘텐츠와 특수촬영 영상, 선수 인터뷰, 디지털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약 150만건, 인스타그램에서 약 3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Team SK’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포츠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