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산업용 사업형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신설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산하로 편입된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존속회사로 남고 산업용 솔루션 사업 담당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가 신설된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을 합병하고, 한화정밀기계는 자회사로 두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비전은 글로벌 영상 보안 솔루션 사업,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제조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인적분할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도 방산부문에 가려져 사업경쟁력이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인적 분할 방침을 공시한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 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