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연구거점 구축 착수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08.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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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관에 한국과학기술원·고려대·연세대·포항공대 컨소시엄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정부가 향후 5년간 국비 36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연구거점을 구축한다. 서울 서초구 소재에 조성되는 인공지능 연구거점을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의 새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해 연구거점을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해 연구거점을 구축한다. [사진=gettyimage]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유상임)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 원장 홍진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해 연구 수행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책임자 김기응), 고려대(책임자 이성환), 연세대(책임자 김선주), 포항공과대학교(책임자 조민수) 연합체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체는 엄격한 공모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외 유수 인공지능 연구진이 함께 첨단 인공지능 연구 수행과 역동 교류의 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총 360억원 투입 외에도 지자체와 기업 등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현물·현금 투자 유치를 약속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LG에너지솔루션, 포티투마루, 인이지, 베슬에이아이코리아, 플레이오니, 에버엑스, 소프트리에이아이, 코르카 등이 협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거점은 서울 서초구 소재 인공지능 중심지(AI허브) 내 7050.5㎡(약 2132평) 규모로 조성되며, 국내 대학뿐 아니라 지자체, 대·중소기업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인공지능 산학연 생태계 집약과 인공지능 기반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해외 유수의 인공지능 연구기관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파괴적 혁신을 지향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인공지능 국제공동연구도 수행함으로써 세계 수준을 지향하는 인공지능 국제공동연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명 이상의 해외 인공지능 우수연구자가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 상주해 국내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공개 발표회와 국제 토론회 등을 정례 개최해 국제 지위를 갖춘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거점 설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인공지능 연구거점 개소식을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독립법인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인공지능 선진국은 인공지능의 경제·안보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주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 구심점을 조성하고 있다. 캐나다는 정부 주도로 3대 국가 인공지능 연구소를 구축했으며, 영국은 정부 기관과 5개 대학이 공동 투자해 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은 국립과학재단(NSF)을 통해 미국 전역에 국립 인공지능연구소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인공지능 연구거점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인공지능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연구진과 함께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국제 인공지능 지도력을 확고히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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