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상 KAIST교수,최봉 경영학박사, 챗 GPT 공저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구글이 1996년 1월 세상에 등장한 지 약 30년이 지나, 이제 검색엔진의 시대가 저물고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라는 새로운 세상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현존 최고의 생성형 AI로 꼽히는 챗GPT는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17억 명이 매달 이용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2%가 챗GPT를 디지털 전환에 사용하고 있어, 구글과 네이버 등 기존 검색엔진의 종말을 가져오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챗GPT를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출간된 ‘챗GPT는 내 비서(부제: 생성형 AI를 혁신의 비밀 병기로 만들기)’는 생성형 AI, 특히 챗GPT를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최적의 가이드 북이다.
‘챗GPT는 내 비서’는 이경상 KAIST 교수가 지난 2022년부터 ‘생성형 AI를 혁신의 비밀 병기로 만들기’를 주제로 100곳이 넘는 기업과 조직의 초정을 받아 강연과 자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43개를 선별해 경영학자인 최봉 박사 그리고 챗GPT와 공동으로 집필한 역작이다.
공동 저자인 이경상 교수와 최봉 박사는 독자들이 챗GPT를 자신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이론적 배경과 실용적인 사용법, 실전 팁이 조화를 이루도록 짜임새있게 구성했다. 소기업부터 글로벌 기업, 제조업과 금융, 유통은 물론 정부와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38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의 잠재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공동 저자와의 연구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의 혁신과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데서 아이디어 개발 및 검증, 사례 연구, 이미지 생성 등 책 저술 전반에 걸쳐 중요한 파트너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보인다. 챗 GPT에 관한 책의 공저자로 챗 GPT가 이경상 교수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Part 1. 챗GPT와 친해지기’에서 독자들은 챗GPT를 비서처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상 업무에 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독자들이 생성형 AI를 자신의 비서처럼 유능한 파트너로 만들어, 더 짧은 시간에 경이로운 성과를 낼 수 있는 ‘퀀텀 워커(Quantum Worker)’와 ‘퀀텀 리더’로 진화할 수 있는 미래 역량과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어 ‘Part 2. 생성형 AI 시대의 미래를 준비하기’ 부분은 생성형 AI가 불러올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역량과 리더십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신생 직업군의 필요 역량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녀 교육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AI의 잠재적 위협은 어떤 것이고, 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각 나라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설명한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이해를 넘어,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비즈니스에 통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서 “모든 비즈니스 리더와 프로 일꾼들에게 필수적인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문 시드니면세점 회장은 “이 책에서 제시된 여러 전략을 우리 회사에서 시험한 결과, 경영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면서 “이 책은 경영의 최전선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라고 추천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경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영정보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정부와 민간에 걸쳐 다양한 자문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꼽힌다.
공동 저자인 최봉 박사는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18년간, 서울시 산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실무경험도 다채롭게 쌓았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한국지식경영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뉴스투데이에서 산업경제 전문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