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GPU 대체 수요를 공략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코오롱베니트와 리벨리온이 GPU 대체 수요를 공략해 AI 엑셀러레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코오롱베니트]](/news/photo/202409/55746_62977_5716.jpg)
코오롱베니트는 리벨리온과 ‘AI 기술협력과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집중하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AI 엑셀러레이션 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는 인공지능 추론력을 높이는 AI 전용 하드·소프트웨어와 함께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 분야다.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할 AI 전용 인프라와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NPU는 AI 핵심 역할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이며, GPU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빠른 연산 작업이 가능하다.
코오롱베니트는 리벨리온의 NPU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NPU 기술 성능을 개선하고, 기업 고객에 내재화해 GPU 의존도를 낮추면서 국내 AI 기업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54조원까지 늘 것으로 예측되나 AI 반도체로 널리 쓰이는 GPU 판매는 일부 기업이 독과점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양사는 △AI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NPU 사업 파트너십 확대 △기술·사업성 검증 프로젝트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으로 올해 말 ‘건설 현장 안전 감시 AI CCTV 사업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리벨리온 신형 NPU ‘ATOM’을 적용한 ‘AI 비전’ 기술을 검증하고 신규 사업화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의 AI R&D 역량과 리벨리온의 NPU 기술력으로 완성할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양사가 함께 키우는 셈이다. 국내 60여개 AI 특화 기업이 참여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서 확보한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활용된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이 개발해 온 AI 반도체 기술을 이제는 완성도 있는 서비스로서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코오롱베니트와 손잡고 NPU가 실제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는 “고성능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NPU를 가진 리벨리온과 함께 고부가가치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등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AI 신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