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실내 물류 배송 로봇 전문 기업 와트가 대면 수취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면서 일본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면적은 줄이고, 적재 용량은 늘려 건물 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와트(대표 최재원)는 8일 새로운 로봇 ‘제임스 밀리와트(James mW)’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제임스 밀리와트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로봇팔을 통한 승강기 탑승 기술을 적용해 엘리베이터나 자동문 등 건물 인프라 지원 없이 운용할 수 있다. 택배 보관함 로봇 ‘W-스테이션 XZ(W-station XZ)’와 연계할 수 있어 물품을 전달받은 뒤 사람 개입 없이 자동으로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도어형 수납공간과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대면 수취가 가능한데 이는 물품 자동 하차 기능으로 비대면 배송에 집중한 기존 제품 ‘제임스 와트(James W)’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로봇이 차지하는 면적은 50×50㎝로 기존 모델보다 29% 감소해 좁은 승강기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고, 적재 용량은 120ℓ로 50% 증가해 최대 적재 하중 60㎏이다. 내부 적재 공간은 2개의 칸으로 분리할 수 있고, 한번에 배송지 2곳에 배송하는 멀티 배송 기능도 갖췄다.
와트 측에 따르면 제임스 밀리와트는 대면 배송이 일반적일 뿐 아니라 승강기 면적도 상대적으로 좁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와트는 건물 내 물류 이동을 로봇으로 해결하는 실내 로봇 배송 솔루션 업체로 올해 초 신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7월에는 도쿄에서 물류사와 제품 검증 PoC를 완료하면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와트 최재원 대표는 “제임스 밀리와트 라인업 추가로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는 더 다양한 건물 내 배송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밀리와트 출시로 사용자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실내 물류 배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