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전라남도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전국 최다 선정되면서 제조업 경쟁력 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2024년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3대 주력 산업 분야를 선정받으면서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gettyimage]](/news/photo/202410/56390_63813_850.jpg)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전국 최다 3개 산업 분야가 선정되면서 총 2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 분야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 산업이다.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환경 구축 프로젝트다. 청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제조업 생산성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 증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석유화학 산업에는 국비 85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 정유·석유화학 분야 인공지능 자율제조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하고 있다.
철강 산업에는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 강관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핵심 공정 지능화와 무인화를 추진한다.
대구경 강관은 에너지 플랜트와 친환경 에너지 수송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전남도는 글로벌 수요가 높은 대구경 강관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선 산업에는 국비 40억원을 투입해 고난도 선박 곡블록 생산공정의 용접 작업 최적화를 꾀한다. 조선 산업 생산성 향상과 인력 부족 문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실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석유화학산업의 제조·공정 자동화, 디지털 전환 등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에도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 자율제조 관련 과제를 추가 발굴해 전남도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전남도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전남의 제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