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범죄피해자 70가정에 김장 김치 지원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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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채움’ 김장 나눔 행사에서 피해자들과 함께 김장김치 담가...정을 채운다는 깊은 뜻 살려
서울서부지검 김선화 검사장(우)과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갑식 이사장(좌)이 범죄피해자 가정에 보낼 김장을 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김선화 검사장(오른쪽)과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갑식 이사장(왼쪽 세번째)이 14일 서부지검 구내식당에서 범죄피해자 가정에 보낼 김장 김치를 정성껏 만들고 있다./ 사진 =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검사장 김선화)과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갑식)는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김장나눔 ‘정(情)채움’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구내식당에서 14일 거행된 행사에는 검찰청과 센터 직원을 비롯해 서울서부스마일센터,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봉사센터 봉사단(교수, 학생)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범죄 피해를 입고 지원을 받았던 피해자 등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정(情)채움’ 행사는 물가 상승과 사회·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김장하기 어려운 범죄 피해자 가정의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담가진 김치 700kg은 서울서부지역(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용산구)의 범죄피해자 가정 70가구에 전달됐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김장 행사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받았던 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해 ‘피해자를 돕는 피해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연대감을 높이는 한편 참여자들에게 서로를 돕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다는 것이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임예윤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정(情)채움’ 김장김치 나눔행사 참가자들이 손가락하트를 해보이며 '나눔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번 김장 행사에 참여한 한 피해자는 “김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경험이 그 자체로 매우 뜻깊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갖게 돼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한 피해자는 “매년 빠지지 않고 김장행사에 참여하면서 내가 다른 피해자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해 김장행사의 참 의미를 떠올리게 했다.

김선화 서울서부지검 검사장은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범죄피해자들의 마음에 깊이 감명받았다”면서 “오늘의 자리는 매우 의미있고 귀한 시간”이라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김갑식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매년 김장행사를 하다보니 피해자 가족분들이 더 이상 센터의 지원을 받는 피해자가 아니라 봉사자로서 힘을 모아주고 있다”며 “함께 김치를 담그는 일뿐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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