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포스코와 선우이앤씨가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후 배터리 적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친환경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송도 철강솔루션연구소 야외 주차장 부지에 구축된 전기차(EV) 인프라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 포스코와 선우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액침냉각형 R-ESS’에 저장해 전기차에 충전하는 시설을 실증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구조물은 ‘솔라파인’과 ‘포스맥(PosMAC) 프레임 PV 모듈’ 두 가지다. 특히, 솔라파인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스마트 휴게시설로, 스크랩 비율을 높인 ‘고 스크랩 스테인리스’ 강재의 밴딩 가공, 용접 성능 등을 평가하고자 제작됐다. 원료의 스크랩 비율이 78%가 넘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
‘PosMAC 프레임 PV 모듈’은 태양광 모듈 프레임의 소재로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알루미늄 대신 PosMAC을 적용한 제품이다. PosMAC은 알루미늄 대비 내재배출량이 적어 기존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 제품 대비 5% 이상 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액침냉각형 R-ESS’는 자동차용 사용후 배터리를 모듈화해 액침냉각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의 열폭주 화재 발생 시 질식·냉각 기능이 동시 작용해 초기 화재진압이 가능한 설비다.

선우이앤씨 문제현 대표는 “기존 ESS가 화재에 취약했는데 이 시설의 재사용 배터리에는 전용액체를 채워 화재에 안전하다”며, “한전의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정전 시에도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된 충전시설은 철강솔루션연구소를 방문하는 고객사와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장기간의 실증 데이터를 수집해 관심 있는 RE100 실천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공유하는 등 시스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