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5조 전년比 129.85%↑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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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은 300.9조원 영업익 32.7조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익은 129.85%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2%, 398.34%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연구개발비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4분기 10조3000억원, 연간 35조원으로 분기·연간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4분기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High Bandwidth Memory) 및 서버용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실적이 호전됐다.

하만은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해 매출이 증가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시현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대형 사업은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에 4분기 17조8000억원 ,연간 53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구체적으로 DS부문에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부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 제품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사양 및 고용량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램의 경우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DDR5 및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낸드는 V6에서 V8로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서버용 V7 QLC(Quad Level Cell)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MX부문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가 상승이 예상되며,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동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VD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QLED ▲O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를 적용해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AI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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