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현직 국회의장 최초
  • 성기노 기자
  • 승인 2025.0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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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한 해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제26회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우 의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봉신사상을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수상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알겠다"고 밝혔다.

백봉신사상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우 의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박정·박홍근·이재명·전재수·정성호 의원, 국민의힘 장동혁·주호영·추경호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국회의원,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 출입 기자 등 600여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모두 지역구 의원 출신들이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여성 국회의원은 단 1명도 선정되지 않았다. 22대 국회 300명 의원 중 여성 의원은 5분의 1 수준인 61명이다. 애초 60명이 당선됐는데, 지난해 12월 조국 전 의원이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었고, 이를 백선희 의원이 승계하며 늘어난 것이다.

또한 비례대표 의원도 없다. 즉 수상자 10명 모두 지역구 의원이다.

▶백봉신사상이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백봉 라용균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1999년 제정된 상이다. 이름 그대로 신사(紳士)적인 정치인을 격려하는 목적의 상이다.

참고로 올해 백봉신사상 설문조사는 202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즉 같은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계엄·탄핵 사태 발발 전에 이뤄졌다. 지금보다는 여야 간 갈등 구도가 덜 치솟아 있던 때의 평판이 반영된 셈이다. 계엄·탄핵 정국에서 각 의원들이 보인 행보에 대한 평가는 일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백봉신사상을 운영하는 백봉정치문화연구원은 "정직성, 국가·사회와 국민에 대한 헌신, 언어 구사, 의회민주주의 실천, 정치적 리더십, 보편적 세계관과 인류애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각 분야별 득표를 합산한 순위로 신사 의원 베스트 10을 선정했다"며 "그 중 최다 득표자를 대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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