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피해복구 마무리될 때까지 실질적 지원 약속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수협중앙회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 어업인을 위해 무이자 긴급생계자금과 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수협중앙회는 11일 산불 피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 원의 무이자 긴급생계자금과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별도로 지원하며 최대 6개월간 원리금 상환 유예, 만기 연장, 우대 금리 적용 등의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이날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직접 경북 영덕 강구·영덕북부 수협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피해 복구와 관련한 어업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수협은 이와 함께 산불 당시 주민 구조에 기여한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에게 표창장과 왕복 항공권을 수여했다. 또 주민 구호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추후 수협중앙회는 강구·영덕북부 수협 관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8000만 원 상당의 추가 지원금과 구호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보험 부문에서도 신속한 복구를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보험은 어선보험 가입 어가에 대해 공제금 조기 지급을 실시했으며 재물·생명 공제 가입자에게는 공제금 긴급처리지원반을 통해 피해 접수 및 신속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제료 납입 유예, 계약 대출 이자 납입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금융 부문에서는 수협은행이 피해 지역 개인 고객에게 최대 2000만 원 이내의 생활 안정 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육지와 해안가를 가리지 않고 번진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협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