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제철소 투자 자금 확보 위해 자회사 매각 가능성…동국제강 우선 거론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동국제강이 현대제철의 단조 사업(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현대IFC)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IFC의 인수 회사로 동국제강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IFC는 당시 자본금 50억원, 자산 5218억원, 부채 2478억원 규모로 2020년 출범한 현대제철의 자회사다. 당시 단조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매출액은 5365억원이며, 지난해 1월 기준 종업원은 510명 규모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현대IFC 매각을 검토하며,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대제철은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의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투자 재원은 자기자본 50%, 외부 50%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