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정질서 파괴되고 민생 경제 안보 평화도 다 위험스러운 상태"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본격 경선 일정을 앞두고 후보 3인은 첫 회동 자리에서 평소보다 다양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서약식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범계 중앙당 선관위원장, 이재명·김경수·김동연 경선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서약식 시작 전부터 건너편 회의실에서는 특별한 무거운 주제가 아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소리가 함께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후 서약식이 시작되자 세 명의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웃음기가 사라진 진중한 얼굴로 테이블로 앉아 경건하게 자세를 가다듬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잠깐씩 무언가를 적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범계 중앙당 선관위원장의 짧은 인사말과 공정한 경선에 대한 당부가 이어진 후 후보들의 다짐과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후보들의 다짐과 각오 발표 순서는 각 후보들의 참모진들이 서약식 이전의 번호표 추첨으로 결정됐다.

경선 후보 3인은 각각 서로룰 존중하고 격려하며 공정한 선거 운동을 약속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 승리하는 것은 우리 당의 우리 후보들의 기쁨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다 그 책임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공정하게 합리적 경쟁하고 경선 과정 배제 과정 아니라 함께하는 역량 더 키우는 과정 될 수 있도록 저 자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의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경선 이후에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자기선거처럼 대선 치르는 그런 민주정당 문화 관행 정착하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또는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다하겠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큰 단합 통해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약식이 끝난 후 취재진들은 이동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우리 국민의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평화도 다 위험스러운 상태”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그러면서 “다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이번 선거가 그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서약식 이후 민주당 백브리핑 공간에서 잠깐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민주당 경선룰에 대해 비판 의견을 보였으나 당 결정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이 정했기 때문에 따르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후보들 사이에서도 경선룰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