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카트도 재활용한다"…와이랩스, 업사이클링 골프 카트 선봬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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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스, 노후 골프 카트 재활용… 고급 리무진 카트로 재탄생
노후 골프 카트 비용 절감…가격도 기존 리무진 3분의 1 수준
와이랩스가 공식 출시한 업사이클링 골프 카트 '업사이클링 다인승 Y카트'./사진=와이랩스
ㅜ와이랩스가 공식 출시한 업사이클링 골프 카트 '업사이클링 다인승 Y카트'./사진=와이랩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국내 최초로 노후된 골프 카트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이 적용된 골프 카트가 공식 출시됐다. 

친환경 벤처기업 와이랩스(Y LABS)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한 골프카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 기술이 적용된 골프카트는 사용 수명이 다한 골프 카트를 재왈용해 다인승 리무진형 모델로 재탄생시킨 골프 카트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둔 와이랩스는 골프 카트 설계 및 제작에 특화된 신생 벤처기업이다. 

와이랩스는 골프 업계 전반에서 친환경·태양광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자동차에 준하는 튼튼함과 편리함을 갖춘 골프 카트를 개발하며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에서는 노후 카트를 교체하기 위해 연간 구매하는 카트가 약 8,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와이랩스는 폐기물과 비용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하다 이같은 업사이클링 방식을 채택, 골프 카트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와이랩스가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은 골프 카트의 프레임 연장 및 보강 등 구조 개조와 정밀한 조립 공정, 성능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다. 

차체 연장에 따른 하중 변화와 최대 응력 등 구조적 요소를 검토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시트 브라켓에는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해 좌석 탈거와 정비가 용이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성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같은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술은 특허 취득을 통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식 출시되는 업사이클링 골프 카트 'Y카트 시리즈'는 △업사이클링 다인승 Y카트 △뉴 다인승 리무진 Y카트 △골프장 외부에서도 활용 가능한 2인승 다목적 Y카트 등 총 3개의 모델로 구성됐다. 

Y카트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도 탑재됐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동력 모터를 이용해 감속 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바꾸는 '회생제동 기능'도 배터리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회생제동이 발생하면 충전하지 못하고 발생된 전기를 버려야 했지만, 전기를 버리지 않고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까지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 리무진 카트 대비 최대 3분의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돼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6인승 신품 리무진 카트 도입에는 1대당 6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와이랩스의 친환경 리무진 카트는 기존의 중고 카트를 개조할 경우 약 200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경욱 와이랩스 대표는 "Y카트 시리즈는 환경적 가치는 물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효용을 극대화하려는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 골프 산업도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 ‘친환경은 비싸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고, 경제성과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친환경 골프 카트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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