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시대, 발전사와 민간 협력 '시너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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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들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한수원, 남동, 중부, 서부 등 공공발전 6사는 재생에너지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45조 5,313억원을 투자해 3만3,000MW 규모의 설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태양광에 집중됐던 발전방식 역시 최근 해상 풍력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발전사, 풍력발전 투자 본격화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정부의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발전사들이 민간기업과 협력, 풍력발전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남동발전이 3MW 용량의 해상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된 대형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완공해 운용에 들어갔고, 남부발전은 현재 355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새롭게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발전사들의 해상풍력발전소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2030 신재생에너지 20%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해상풍력이 13GW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남부발전의 해상풍력발전소 [사진=한국남부발전]
발전사들의 해상풍력발전소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2030 신재생에너지 20%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해상풍력이 13GW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남부발전의 해상풍력발전소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 박석호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간과 협력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개발 및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통을 이어받아 서부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본사에서 우람종합건설과 360MW급 풍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기도 안산시 인근 공유수면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시 봉착되는 부지확보의 한계성, 각종 민원과 인허가 문제 등을 지역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극복한 대규모 외해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은 이번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관광사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선진 해상풍력 사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해상풍력단지의 해수공간을 전력을 생산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지 않고 복합양식단지 개발, 수산자원 조성 등 수산업과 공존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부발전 김동섭 기술본부장은 “풍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추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달성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주민,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더불어 공존하는 해상풍력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상풍력발전소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목표하는 2030년 신재생 발전 비중 20% 달성을 위해서는 풍력발전이 16GW의 설비 구축이 필요하고, 이 중 해상풍력이 담당해야 할 몫이 13GW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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