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총 3,000만원 투입해 쿨루프 조성사업 추진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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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그린리더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원 및 KCC 임직원과 함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8년 쿨루프 조성사업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2017년 39개소 쿨루프 사업에 이어 올해 3,000만원 사업비 투입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울산시는 7월 27일, 중구 다운제일경로당에서 ‘2018년 쿨루프 조성사업 자원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는 그린리더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원과 KCC 임직원 등 총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쿨루프(Cool Roof)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 효과가 큰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는 옥상에 나무를 심어 단열을 하는 방법에 비해 비용적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시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고, 또 어느 건축물이든 구애받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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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7월 27일 다운제일경로당 쿨루프 조성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쿨루프는 반사면의 원리를 이용해 효과를 얻는다.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가시광선, 자외선 등을 반사해 표면의 열전도율을 줄이고,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열을 방사할 수 있다. 마치 흰옷을 입으면 햇빛을 반사해 비교적 시원하고, 검은 옷을 입으면 열을 흡수해 더 더운 것과 같은 원리이다.

쿨루프 효과는 여름철 폭염 시 건물 옥상 표면온도를 30℃ 이상 감소시켜 건물 실내온도가 평균 5℃에서 10℃ 정도 감소함으로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쿨루프로 냉방시설의 가동이 줄어들면 그만큼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대기 환경오염이 저감되고 쿨루프가 도심의 여러 건물에 적용될 경우에는 도시 전체의 온도가 낮아져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울산시 쿨루프 조성사업’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산하 그린리더 울산광역시협의회가 주관하고 KCC가 후원한다. 올해는 총 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다운제일경로당 등 경로당 26개소에 대해 오는 8월 초까지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17년에도 문수실버복지관, 달동경로당 등 총 39개소에 대해 쿨루프 사업을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온실가스 감축 및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쿨루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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