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투표용지 반출' 부실관리 논란 선관위원장 등 고발
  • 성기노 기자
  • 승인 2025.05.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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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달서구 한 인쇄공장에서 대구시선관위 관계자가 인쇄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지를 확인·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대구 달서구 한 인쇄공장에서 대구시선관위 관계자가 인쇄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지를 확인·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노태악 선관위원장, 김용빈 사무총장, 허철훈 사무차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단체는 "이들은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현저히 저버렸다"며 "이번 사태가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전날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시민이 투표용지를 소지한 채 투표소 밖으로 나와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2차 신분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선관위는 이에 사무총장 명의 입장문을 내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 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며 관리·통제 부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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