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세계 최고 수준인 러시아와 협력 필요”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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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발간… “그린에너지 전환, 한·러 경제협력 중요 축 될 것”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국내 에너지 산업이 확대 성장하기 위해서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유정열)는 최근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월 1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러시아 그린에너지 전환환경과 전략을 분석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은 과거 원유·석탄 등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에서 저탄소·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2019년에서 2030년까지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KOTRA]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움직임 속에서도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과 생산에서 중국, 미국 등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관련 선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러시아는 원유·석유·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에 의존적인 구조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약하기 때문에 그동안 그린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딘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개발을 본격화하며, 이에 다수의 외국계 기업들이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력회사인 에넬(Enel)은 2017년부터 러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에넬 그린 파워 러시아(Enel Green Power Rus LLC)’ 설립과 함께 2019년 3개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수주해 착공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풍력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진출 사례와 같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빠른 생산 기반 구축과 시장을 점유하는 방식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주요 외국기업의 러시아 진출 현황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환경 △그린에너지 전환과 발전 방향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KOTRA 유정열 사장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은 이제 태동하는 단계이며,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그린에너지 분야는 향후 한국과 러시아간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의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는 해외시장 뉴스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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