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피피랩,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규제샌드박스 승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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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V2G 양방향 전기차 충·방전 서비스 실증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차 배터리 등 쏟아지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가 골칫거리에서 훌륭한 전력자원으로 변신한다.

재생에너지 IT 전문기업 브이피피랩(VPP랩, 대표 차병학)이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V2G 전기차 충전시스템 연계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브이피피랩이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V2G 전기차 충전시스템 연계 관련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사진=utoimage]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대경엔지니어링, 전기차배터리 플랫폼 전문기업 피엠그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2년 간 사용 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 V2G 충전기를 활용해 전기차와 양방향으로 충·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현행 기준으로는 사용후 배터리 제품에 관한 안전성 검증 제도가 미비하고, 재활용 ESS에 대한 ‘사용전 검사’ 규정이 부재해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과 충·방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자원순환 및 친환경 에너지 공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2022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 개최 후 총 16개의 신규 특례과제를 승인했으며. 이번 컨소시엄이 신청한 과제에 대해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브이피피랩 차병학 대표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조사에 따르면 2030년이면 국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약 20만개 이상 발생되고, 이 중 제주에서만 2만여개가 나오리라 예상된다”며, “이번 특례를 통해 그동안 처리 문제로 골치 아팠던 사용후 배터리의 효과적인 활용 및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차 양방향 충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재생에너지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제주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피피랩은 5월 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소규모전력중개 플랫폼 ‘FLOW’를 오픈할 계획이며, 올 5월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기술(예측 오차율 태양광 3~5%, 풍력 10% 이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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