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제조, 화학, 에너지,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인 ‘센서’는 4차 산업혁명과 IIoT 같은 이슈로 인해 지속 성장해왔다. 또, 무선 센서 같은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도 ‘제조업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이슈와 맞물려 관련 수요가 촉진되고 있다.

특히 기존 센서가 가진 고유 기능에 컴퓨팅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지능형) 센서’도 등장하면서 고품질 센서 도입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로 여겨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적절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FA저널에서는 각 산업별 수요기업 및 공급기업 대상 ‘센서 솔루션’ 관련 설문조사를 2월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견지했다. 다만, 성능 및 기능 향상에 관한 요구가 꾸준했던 기타 솔루션들과 달리, 센서 솔루션 설문에서는 제품 자체보다는 솔루션 구축 및 사후관리 같이 관련 ‘서비스 개선’을 요청하는 수요자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수요기업, 전반적인 만족도 ‘높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센서 솔루션’을 구축한 결과, 일부 응답자(15%)를 제외하고는 공정 내 ‘생산성이 향상됐다(85%)’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아울러 수요기업들은 신규 센서 솔루션을 도입할 때, △공정에 적합한 센서 솔루션(28.2%) △합리적인 비용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23.2%) △센서에 탑재된 기능(21.7%)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 향상 문제와 관계없이 산업용 센서 솔루션이 제공하는 기능 혹은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하고 있다(97.5%)라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97.5%의 응답자 중 80%는 ‘대체로 만족’, 17.5%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자동화 확산 및 생산 안정성 확보 가능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이상이 없음 △고속 작업 설비에 대한 실시간 성능 측정 △센서를 활용한 원가 절감 같이 다양한 내용을 만족한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센서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내·해외기업 여부가 ‘업체 선호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업체 신뢰도’ 측정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국내 센서기업(30%)보다 해외 센서기업(52.5%)을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상관없다=17.5%).
센서 수요기업 관계자는 “기업 선호도와는 관계없이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해외 센서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더 크다”라며, “그럼에도 국내에서 적용하는 환경을 가정하면, 실제 적용 시에는 유지보수 및 소통 등에 유리한 국내 센서기업 제품이 적합할 수 있다”라는 중립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 사용자향 ‘세심한 관리’ 필요
2023년 ‘국내 센서 시장’ 전망에 대해 공급·수요 기업 모두 ‘긍정적인 응답(87%)’을 내놨다. 특히 설문 참여자 중 절반이 넘는 58%가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며,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도 29%를 차지했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는 없었다.
공급기업은 인건비가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인력난까지 심화되고 있어 ‘스마트팩토리’ 도입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수인 센서 공급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IT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영역이 성장하고 있어 센서 공급이 활성화 되는 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요기업에서도 올해 ‘AIoT 시장’ 및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됨에 따라 연계된 센서 솔루션이 지속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원활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업 내 센서 관련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센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수요기업들은 공급기업에 △제품 품질 관련 정보 제공 △제품 보증기간 및 수명에 대한 명확한 안내 △사용자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솔루션 구축 △철저한 유지보수 및 사후관리 등 제품 사용 전반에 걸쳐 ‘서비스적인 측면’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급기업, 센서 관련 ‘서비스’ 강화 예정
설문에 참여한 공급기업들은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했다’고 언급했다(91.7%). 공급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대에 따른 솔루션 판매 증가와 고객 사례 증가를 통한 ‘신규 레퍼런스’ 확보, 선박을 통한 운송이 활기를 되찾은 점 등을 ‘매출이 증대’된 이유라고 전했다.
센서 공급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 IoT 분야와 더불어 자동차 및 일반 기계 등 ‘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현재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급 중인 센서 종류도 △엔코더 센서 △광케이블 센서 △포토 센서 △변위 센서 △클라우드 솔루션과 연계한 데이터 전송 센서 △근접 센서 △온·습도 센서 △압력 센서 같이 다양했다.
향후 공급기업들은 성능 향상을 통한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더불어 목적에 맞는 센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세부적인 매뉴얼 혹은 가이드라인’ 제공, 단순 센서 제품 공급이나 상태 모니터링이 아닌 유연한 관리 및 제품 통합이 가능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센서 공급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도울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센서 제품군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그동안 고객 요구가 꾸준했던 연동성 관련 문제에 대해 다양한 솔루션들과 원활히 통합될 수 있도록 ‘서비스적인 측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