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관리 기술에 대한 디지털화를 통해 생성되는 친환경 전기는 에너지 전환 가속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이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커맨드센터(Energy Command Center)’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커맨드센터는 캡제미니가 개발하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지원한다. 솔루션은 사용자가 보다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시설 관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향한 과정을 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새로운 솔루션이 디지털 솔루션과 최첨단 기술이 가진 고유한 엔드투엔드(End to End) 조합을 통해 에너지 관리를 단순화하고 소비를 최적화한다고 전했다.

양사간 협력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선도적인 커넥티드 제품(Connected Product), 엣지 제어(Edge Control) 및 컨설팅 애플리케이션(Advisory Applications)을 통해 기업이 공장·사무실과 기타 인프라 등에서 에너지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통합 플랫폼 하나로 사용자가 운영 전반에 걸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캡제미니는 데이터 통합과 처리, AI와 기계 학습 및 중앙 의사 결정 플랫폼 관련 모든 제품과 소프트웨어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에너지커멘드센터는 데이터센터와 중요 인프라를 포함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건물 자산을 모니터링, 제어 및 최적화한다. 통합적이면서도 중앙 집중형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분석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사용자는 솔루션을 활용해 AI와 머신러닝 로직, 알고리즘 및 IoT 기술 등을 결합, △에너지 강도 △중요 자산에 대한 상태 △중요 운영 △재생 에너지 생성 △모든 에너지 자산이 갖는 전반적인 성능 같은 다양한 지표를 측정 및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솔루션은 모듈식 및 상호 운용 가능한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과 결합된 실시간 에너지 소비, 탄소 배출 데이터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캡제미니 아이만 에자트(Aiman Ezzat) CEO는 “우리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가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캡제미니가 가진 심층적인 기술과 데이터에 관련 전문성을 슈나이더일렉트릭 보유 솔루션 및 노하우와 결합해 기업이 에너지 탈탄소화 경로를 관리하고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피터 허윅(Peter Herweck) CE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및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에너지 효율성은 관련 과제를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피터 허윅 CEO는 “전기화와 디지털화를 통한 탈탄소화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캡제미니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프로토타입은 2022년부터 캡제미니그룹 인도 사업장 전체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캡제미니그룹은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걸쳐 에너지 공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면서도 에너지는 줄이고 최적화하게 됐다. 이에 캡제미니그룹은 인도 전체 사업장에 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2019년 대비 29% 이상 감소할 수 있었다는 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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