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의 미래, 대전에서! ‘2024 글로벌태양광학술대회’ 성료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8.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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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15개국 1,000여명 참여
- 탠덤 태양전지 등 최신 신기술 연구성과 공유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글로벌 태양광 축제이자 국내 태양광 분야 최대 행사인 ‘2024년 글로벌태양광학술대회(GPVC)’가 3일간의 대장정 끝에 14일 막을 내렸다.

GPVC 2024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대전시와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12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GPVC 2024’는 국내·외 석학, 교수 및 업계 종사자 등 15개국 1,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1년 첫 개최 이후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글로벌태양광학술대회가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는 오는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WCPEC-9)’가 대전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전세계 태양광 산학연 전문가들의 참가 최우선순위 국제행사인 세계태양광총회를 앞두고, 전초전으로서 GPVC 2024가 개막하며 전세계 태양광 업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러한 관심을 입증하듯, 12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신원석 회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창근 원장, 세계태양광총회 국제자문위(WCPEC IAC) 유주 우에다 위원장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GPVC 2024에는 포스터 세션을 통해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도 GPVC 2024에 참여해 각자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신원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양광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인 것은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동 헌신의 증거”라며, “GPVC 2024를 통한 논의와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우리의 추진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GPVC 2024는 15개의 기술 세션을 포함한 12개의 주요 주제와 2개의 기조연설자, 15개의 전체 연설자, 82개의 초청 연사가 지원하는 6개의 특별 및 위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이 포괄적인 프로그램은 과학 공학, 산업, 시장 및 정책 분야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태양광은 무한하면서 청정한 대표적 재생에너지로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산업”이라며, “이번 대회가 최신 신기술 연구성과 공유와 다양한 지식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의 성공은 물론, 2026년 대전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 국제행사도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GPVC 2024 이튿날 진행된 탠덤 태양전지 스페셜포럼에 참석한 관계자 및 강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차세대 태양전지 ‘탠덤’, 국내외 관심 최고조

GPVC 2024의 주요 세션은 차세대 태양전지라 불리는 탠덤(Tandem) 태양전지와 관련한 국내 최초 스페셜포럼 개최였다.

13일 개최된 스페셜포럼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태양광PD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서울대 김진영 교수, 고려대 이해석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윤재호 교수, 충남대 임종철 교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희은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중 박사 등 6명의 준비위원들이 1년 7개월간 준비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희은 박사가 좌장을 맡은 탠덤 태양전지 스페셜포럼의 General Plenary 1 세션. 스위스 로잔공대(EPFL) CSEM연구소의 Quentin Jeangros 박사가 실리콘 태양전지에 관한 CSEM 및 EPFL PV-LAB 연구활동 개요(An Overview of CSEM and EPFL PV-LAB Research Activities on (Perovskite/)Silicon solar cell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해 세계 최고 효율 33.7%를 달성한 사우디아라비아 KAUST의 Stefaan De Wolf 교수의 기조강연 및 스위스 로잔공대 CSEM, 독일 Oxford PV, 베를린공대(HZB), 프라운호퍼 CSP 연구소, 한화큐셀 연구소, 영국 오스퍼드 대학, 런던 킹스 칼리지 등 유럽 선도기업 및 기관들의 대표 연구자들이 탠덤 태양전지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탠덤 태양전지 스페셜포럼에는 수많은 국내외 석학 및 국내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울대, 고려대, 충남대 등 지난 4년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해 탠덤 태양전지 연구를 주도한 산학연이 참여해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최근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탠덤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 전략을 밝히며,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스페셜포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정경록 국장이 참석해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정경록 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에너지 보급에서 태양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산업계와 연구계가 힘을 모아 더욱 적극적으로 태양광을 보급해야 하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탠덤 태양전지는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정책 및 산업도 기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부는 세계태양광총회, GPVC 2024, 그리고 태양광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PVC 2024에서는 학술 프로그램 세션뿐만 아니라 △태양광 신기술 주제발표 △국내·외 연사 초청 스페셜 포럼 △에너지기업 일자리 한마당 △신동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방문 △해외 내빈 0시축제 문화투어 등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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