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회복 속도 빨라진다“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08.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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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과 물가 둔화 따라 가계 실질 구매력 개선될듯
하반기부터 민간 소비 회복세 가속화 될 가능성 높아
민간 소비 회복 전망 / 그래프=한국은행
민간 소비 회복 전망 / 그래프=한국은행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민간소비의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과 물가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 구매력이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린 긍정적 시그널인 셈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민간소비 흐름 평가' 보고서를 통해 "민간소비가 올해 상반기에는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됐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민간소비의 회복이 지연되는 주요 원인으로 높은 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그리고 소득 개선 지연 및 고령화-저출산 등의 구조적 요인들을 꼽았다.

특히 높은 물가수준과 필수재의 가격 상승이 민간소비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 여력을 제한하고 있어 가계의 소비 여력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도 민간소비 회복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소비 성향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임금 상승과 물가 둔화에 따른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 효과로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올해 1분기 명목임금 상승률은 낮았으나 4~5월에는 회복세를 보였고,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보너스 급여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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