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서울시는 9월 중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 지난 7월부터 문체부 주관으로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서측에는 서울시가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을 조성하고, 동측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복궁 동측에 있는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 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 시민 누구나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해졌다.
시는 같은 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1년 11월 서울시와 문체부가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에도 도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발주 등 주요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협력해왔으며,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2025년 말쯤에는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하루빨리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