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시민들에게 ‘청렴영생 부패즉사’ 강조하며 지지 호소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광교 신도시 개발 성과를 내세우며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주말 유세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무더운 날씨에도 광교 시민들은 이른 오전부터 손풍기를 들고 나와 김 후보를 응원했다.
한 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잡고 유세 현장으로 향하며 “나라를 예쁘게 만들어줄 할아버지를 보러 가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이재명) 대세론이여도 결국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 범죄 투성인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교 시민들에게 “여기 보시다시피 광교 설계 하나하나가 차도를 하나도 건너지 않고 한번도 문제 없이 전부 다 생태 도로나 통로를 이용해서 광교산 정산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등 전부 친환경적인 구상, 역사적으로 가장 편리하면서 최첨단 신도시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는데 나름대로 이런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교만이 아니라 판교신도시, 평택 삼성 공장 등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김문수 지지하는 것 아닌가”라며 “광교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며 광교는 대장동과 달리 죽은 사람도 없고 깨끗하게 일한 공지작들과 함께 만든 최첨단 도시”라고 비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사람만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한다. 저는 방탄 조끼를 입지 않았다“라면서 선거운동복을 벗었다. 김 후보 선거운동복 안에는 ‘제 딸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프린트 된 흰색티셔츠를 보였다.
김 후보는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 방탄조끼가 안되서 방탄유리까지 세워 놓고 그걸로도 안되니까 ‘방탄법’을 만들어 가지고 자기가 재판받는 선거법에 거짓말죄라는 것을 빼는 법을 만들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하겠다고 하고, 이게 말이 되나”라며 “도둑놈이 오히려 경찰 몽둥이를 뺏어서 경찰 두들겨패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 공무원들이 깨끗하고 일 잘하고 유능한 공무원으로 존경받는 그 자체가 바로 경기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부패한 공직자들은 반드시 가야될 곳으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광교 유세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인제 초대 민선 경기도 전 지사,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도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전 지사들과 함께 손을 올려 인사하며 “임창열, 남경필 전 지사 등이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사였던 분들은 전부 저를 밀어주고 있다.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감옥을 가야할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 뿐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광교 시민들에게 “왜 이재명이 안되고 김문수가 되어야 하느냐, 저는 절대 공직을 이용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다던지, 부인도 (법인카드를) 잘못쓰고, 해괴망측한 욕을 한다던지, 도박을 해서 문제가 된다던지, 이런 문제 없다. 공직은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대선 이틀을 앞둔 이날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광교 이후 성남, 강남에서 유세하고 다시 경기도로 이동해 구리와 남양주 등에서도 유세를 이어간다. 경기도 유세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해 은평구, 마포구, 강서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