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1개 해외 화물 노선 가운데 일부의 인허가 절차 지연"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통합 에어인천' 출범이 한 달 늦어졌다. 일부 화물 노선의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사이의 화물기 국제항공 운송사업 양도·양수 예정일이 당초 이달 10일에서 8월 1일로 변경됐다고 공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도·양수 대상인 21개 해외 화물 노선 가운데 일부의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양측의 거래 종결일 변경 요청이 있었다"며 "거래 내용상 문제라기보다는 단순 행정 절차상 문제로 지연이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1개 노선 중 구체적으로 어떤 노선에서 인허가가 늦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유럽 집행위원회(EC)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을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에어인천과 매각 대금 4천700억원에 화물사업부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에어인천으로 물적, 인적 이관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관 대상은 B747 10대와 B767 1대 등 11대의 화물기와 직원 800명 등이다.
당초 에어인천은 이달 말까지 화물사업부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7월 1일자로 통합 에어인천을 출범한다는 계획이었다.
에어인천은 변경된 양도·양수 예정일인 8월 1일에는 통합 에어인천이 첫발을 떼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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