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3분기 누적 매출 348억원… 전년 동기 比 7% 성장 ‘역대 최대’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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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부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하면서 실적 견인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IT 통합 성능 관리 기업 엑셈이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해 실적을 견인했다.

액셈이 신제품 엑셈원으로 10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면서 사업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엑셈]
액셈이 신제품 엑셈원으로 10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면서 사업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엑셈]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12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엑셈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손실 20억원, 당기손순실 5억원을 기록했다. 엑셈 측은 신제품 개발자와 기술 지원 엔지니어링 급여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 DBPM(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내년에 AI(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맥스게이지 차세대 제품을 출시해 국내 DBPM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엑셈 측은 전했다.

APM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호전된 시장 상황에서 다수 금융사·공공기관 등과 체결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통합 모니터링 부문에서는 4월 출시된 엑셈원이 9월까지 L전자, 대형 카드사, 광역지자체 등 10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엑셈은 초대형 기업뿐 아니라 핵심 공공기관을 포함한 20곳 이상의 고객과 엑셈원 도입을 논의하거나 PoC(개념증명)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공공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엑셈원의 목표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3분기에 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운영 사업, 의료재단 라이선스 납품 등이 이뤄졌다. 10월 18일에는 한국환경공단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데이터 고도화 및 기능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11월 1일에는 엑셈이 구축을 맡은 ‘서울 데이터 허브’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4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반 챗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맺었으며, AI 분석 플랫폼 ‘우드페커’도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부터 AI 사업 기회를 넓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Ops(IT 운영을 위한 인공지능)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형 카드사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후 현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대형 제조 기업 PoC, 광역지자체 데이터센터 프리세일즈 등을 진행해 내년 대규모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셈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공 정보시스템 ‘예방점검체계’, ‘표준운영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적용을 권고하고, 2026년부터는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공공 데이터센터의 AI 기반 운영 지능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DB보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종속회사 신시웨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성장한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DB 접근제어 ‘페트라’ 소프트웨어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신시웨이 측은 금융권의 신규 보안 시스템 구축, 아테네교통공사의 신규 DB 보안 시스템 도입, 국가 행정기관의 신규 사업 수주 등을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해외 법인 3사의 누적 매출은 총 2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법인은 일본 최대 보안 회사인 세콤(SECOM)의 IT 자회사에 맥스게이지를 납품한 것을 비롯해 맥스게이지 추가 공급과 유지보수 계약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일본 시장에 엑셈원을 출시해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뛰어난 성능에도 경쟁사 대비 가격을 낮게 책정해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법인은 미국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맥스게이지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계약을 안정적으로 이어 가고 있으며, 중국법인은 현지 금융사 고객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판매와 유지보수 매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엑셈 고평석 대표는 “올해 연간 단위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4분기 남은 기간에도 DBPM과 APM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엑셈원과 빅데이터의 신규 고객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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