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OPI 12~16%, '전년 0%'서 탈출...MX등 타 사업부는 지급률 감소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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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과이익성과급 사업부별 예상 지급률 사내 공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클린룸/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클린룸/ 사진 = 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2∼16%로 책정됐다. 거의 매년 연봉의 50% 상당의 OPI를 받던 DS부문은 지난해 지급률 0%가 책정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된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DS부문은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의 OPI를 챙겼지만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사업부가 14조8700억원의 적자를 내자 지급률이 0%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업황의 일부 회복으로 실적이 반등되며 지급률 12~16% 수준의 OPI를 받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은 매출 약 109조원,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를 일군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0∼44%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급률은 50%였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전년 지급률 43%보다 낮은 22∼27%로 책정됐다.

생활가전(DA) 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7∼9%의 OPI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업부의 지난해 OPI 지급률은 모두 12%였다.

그 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36∼40%, 삼성전기는 4∼5%로 책정됐고 삼성SDI는 OPI 예상 지급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OPI 지급 규모를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 삼성전자 DS 부문은 하반기 TAI를 공지하고,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결정됐다.

VD사업부와 MX사업부는 기본급의 75%, 네트워크사업부와 DA사업부는 각각 25%, 37.5%로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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