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아진엑스텍(대표 김창호)이 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메이션월드 2025’에 참가해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오랜만에 대외적인 행보다.
아진엑스텍 박병구 SW개발그룹 그룹장은 “향후 제조업은 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발맞춰 기술적 지원을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일 모션제어칩을 독자 개발한 아진엑스텍은 2000년대 이후 모션 컨트롤러 개발을 넘어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산업의 핵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했다.
본격 디지털트윈 환경 지원, 사용자 활용성 극대화
아진엑스텍이 선보일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 RemoteManager △EzEmulator △EzRoal IDE △EzWorks 4가지다.
박병구 그룹장은 “디지털트윈 즉 ‘가상화’와 ‘통합관제’라는 두 가지 팩터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개발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먼저 △RemoteManager는 최대 24개의 제어기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빅데이터 수집, 셀(Cell) 구조 기반 대형 설비의 통합 제어 구조 설계까지 할 수 있다.
박 그룹장은 “기존에 로컬에서 수행했던 제어기 제어를 원격으로 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Modbus TCP & MC 프로토콜을 기본 지원함으로써 아진엑스텍 제어기뿐만 아니라 타사의 PLC, HMI 등도 연결해 이기종 간 제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zEmulator는 설비를 가상으로 등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위한 구동 엔진이다. 설비와 관련된 모든 축들을 가상화할 수 있다. 가상으로 설비를 등록해 시뮬레이션까지 돌려볼 수 있다.
박 그룹장은 “일반 개발 PC에서 EzEmulator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으로 설비를 구성하고, 센서 가상 편집기 기능으로 시뮬레이션 구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설비가 없는 상태에서도 개발자들이 가상환경에서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개발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엔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3D 캐드 데이터 등을 적용하면 완벽한 디지털트윈 환경도 구성할 수 있다.
△EzRoal IDE는 Basic 문법 기반의 모션제어용 Language다. EzRoal IDE도 아진엑스텍의 전제품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한 명령어로 복잡한 제어 구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zWorks는 키보드 입력을 최소화한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다.
박 그룹장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작업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했다”면서, “이미지만 클릭해 모션 세팅 및 다양한 기능을 점검할 수 있다”고 밝혔다.
4개의 신규 제어기, 이더캣 통신 품질 신뢰성 확보 강점
4개의 신규 제어기도 출시한다. 독립형 제어기로 성능에 따라 울트라하이, 하이, 스탠다드, 라이트로 구분했다.
동시에 출시한 4종의 소프트웨어도 기본 탑재됐다. 이번 4종의 제어기는 125usec 제어 주기를 지원하는 고성능 8축(울트라하이)부터, 1msec 이하 제어 주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16축 제품(라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박병구 그룹장은 “이더캣(EtherCAT)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좀더 통신 품질에 있어 신뢰성을 확보한 제어기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제품 개발 단계에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이더캣 통신 품질을 측정하는 측정기부터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그룹장은 “이더캣 시장에 소프트웨어 타입으로 제어기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아무리 리얼타임성을 보장한다고 해도 통신 품질이 불안정한 게 사실”이라며, “실제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다 테스트해 보면 적용된 PC system에 의해 통신 품질이 좌우되는 특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아진엑스텍에서 출시하는 4종의 제어기는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경쟁 제품을 철저히 분석해 자신있게 출시하는 제품”이라며, “성능 뿐만 아니라 통신 품질 등 기본적인 것부터 완벽하게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