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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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1000억원·500억원 매입 결정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서정진 회장이 약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같은 날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000억원, 약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정진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내달 9일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매입 결정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상당 저평가됐다고 판단,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가치는 변함없는 만큼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와 같이 지난해부터 차근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이미 단기, 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상태라며 최근 주식시장 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 기업과의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초 발표한 2025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3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이미 총 8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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