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FPSB는 지난달 15일 시행한 제90회 AFPK 자격시험 합격자 681명을 17일 발표했다. 총접수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6명 증가한 2392명, 합격률은 34.8%로 집계됐다.
일반 부문 수석 합격자는 ‘2030을 위한 경제미디어 콘텐츠’를 발행하는 <어피티> 대표 박진영씨가 차지했다. 그는 금융과 경제의 전문 지식을 높이고자 이번 자격시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학생 부문은 연세대학교 김이건씨로, 군복무 중임에도 장차 금융 전문가로서의 커리어를 목표로 지원해 수석 합격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생명은 금융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우리은행 21명, 국민연금공단 19명, 하나은행 11명, 신한투자증권 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FPSB는 5월 17일과 18일 실시하는 올해 첫 CFP 자격시험은 이번 달 21일부터, 제91회 AFPK 자격시험은 7월 28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적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FPSB 제휴국의 CFP 자격 인증기관인 캐나다FP와 미국CFP보드의 리서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FP캐나다는 리서치 회사인 레저(Leger)를 통해 올해 1월 캐나다인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스트레스 지수(Financial Stress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인의 42%는 ‘돈’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특히 젊은 세대는 주택 비용, 중장년층은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 요소로 ‘높은 생활비’(68%), ‘잘못된 재무 결정을 내릴까 하는 두려움’(52%)을 꼽았다.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은 재정적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CFP 자격자와 같은 재무설계 전문가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때 부정적인 영향이 줄고 미래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FP보드에서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4027가구를 대상으로 ‘재무설계 장기 연구’(Financial Planning Longitudinal Study)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에서 비상자금 보유율(CFP 자격자 고객 78%, 다른 금융 전문가 고객 68%), 유언장 보유율(CFP 자격자 고객 57%, 다른 금융 전문가 고객 49%) 등을 확인한 결과, CFP 자격자와 함께할 때 재정적인 준비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불안감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