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에 나섰다.

KAI는 최근 공시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밸류업 계획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장 전략, 주주환원 정책, 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정부 제도다.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가늠하게 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번 계획을 통해 중장기 투자자 기반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제시 △중기 배당정책 수립 △지배구조 핵심지표 등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KAI는 군·민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추진으로 2027년까지 매출액을 연평균 20%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중기 배당정책을 수립, 2027년까지 최소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설정해 주주환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주관련 핵심지표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기준 60% 수준에서 2027년까지 7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밸류업 계획은 단순한 단기 실적 향상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매출 성장, 안정적인 주주환원, 투명한 지배구조를 세 축으로 삼아,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일관된 실행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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