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16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미국 경제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3단계 DSR을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되 지방의 건설 경기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과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획재정부는 다음주에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중에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에 수도권은 1.2%, 비수도권은 0.75%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왔다. 3단계 DSR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면서 수도권에는 정상 적용, 지방은행에는 일부 완화된 금리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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