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던 도중 모집 절차를 돌연 중단했다. 외부 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유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날 소매 영업 신입사원 공개 모집에 응시한 인원을 대상으로 채용 전형을 중단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에쓰오일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지원자들은 인적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채용 중단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에쓰오일은 소매 영업 신입사원을 두 자릿수로 채용할 계획이었다. 소매 영업은 담당 지역의 판매 실적·주문 출하 관리, 신규 주유소 유치, 기존 거래처 유지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근무 지역은 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전라권 등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인적성 검사를 통과한 이들은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입사할 예정이었다.

에쓰오일 측은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등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진행 중이던 소매 영업직 채용 전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해 215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8조9905억원, 당기순손실도 44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소매 영업 이외 직군에 대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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