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1.5℃ 위해 저탄소 발전원 확대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10월 1일 송도에서 개최된 제48차 IPCC 회의에서 온실가스 저감 의무를 강화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채택하며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고,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 정부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한 기사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10일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해명자료를 냈다.
산업부 설명에 따르면, IPCC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원전 확대를 직접적으로 권고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IPCC 보고서는 지구온난화 1.5℃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각 국가의 정책 방향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IPCC 보고서에 제시돼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들도 국가별 에너지 목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IPCC는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에너지 수요 감소, 저탄소 발전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나리오(P1)는 2030년 최종 에너지 수요는 2010년 대비 15% 감소, 2030년 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은 60%, 2030년 1차 에너지 중 석탄은 78% 감소하는 반면, 재생에너지는 2010년 대비 430% 상승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IPCC는 각국은 자국의 여건 등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으나 최근 재생에너지의 정치‧경제‧사회‧기술적 타당성 개선은 발전 부문 전환을 촉진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국제사회에 2030년 BAU 대비 37%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반영한 ‘2030 온실가스 감축 수정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생태계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