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김제, 부안, 전주 등 4차에 걸쳐 새만금 재생에너지 주민설명회 가져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지난 12월 12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알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새만금 재생에너지 주민설명회’는 11월 27일 군산을 시작으로 11월 29일 김제, 12월 5일 부안까지 3차에 걸쳐 이어졌고, 이날 전북도청에서 4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을 비롯해 전북개발공사 고재찬 사장, 전북도 새만금지원단 임민영 단장, 전북도 나석훈 경제산업국장 등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12월 10일부터 군산으로 청사를 옮긴 후 처음 열린 행사가 이번 주민설명회라고 언급한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으로 청사를 이전해 지역주민 여러분과 소통의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선언한 바와 같이 새만금 권역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발전단지, 제조기업 및 연구단지 유치, 실증단지 추진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재생에너지는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건강한 에너지이고,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신성장동력”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새만금 개발 촉진, 지역경제활성화,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케 하기 위한 디딤돌로 사업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0월 30일에 개최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이 발표된 바 있다.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발전 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 개발 연계, 송변전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을 소개한 새만금개발청 남궁재용 투자유치협력과장은 “새만금의 장점으로 광활한 간척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 대규모 전력망 구축 용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통한 추진 동력 확보 등의 장점이 있다”며, “소음, 고도 제한 등이 있는 공항 인접지와 개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들을 선정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개발공사 지역주민 참여형 태양광 300MW, 한수원 광역전력망 구축 연계 300MW 등의 선도사업을 연내에 착수해 인허가를 위한 사전 사업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업체 및 인력을 비롯해 지역기자재 우선 구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발전단지 연계형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갈 새만금 개발이 오랜 숙원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하며, 지역경제와 지역 업체에 대한 혜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참여 등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은 “군산, 김제, 부안을 거쳐 이번 전주 주민설명회까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고 지역업체가 최대한 많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