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전이 중동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풍력사업을 요르단에서 진행한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지난 10월 15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요르단 후세이니아 시에서 89.1MW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전 김종갑 사장,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할라 아델 자와티(Hala Adel Zawati) 장관, 요르단전력공사 암자드 알 라와시데(Amjad Al-Rawashdeh) 사장 등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요르단 풍력발전소 사업은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해 사업 개발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민간투자사업, BOO)이다. 민간투자사업(BOO, Build, Own and Operate)은 민간투자유치 방식의 하나로,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Build)한 후 소유권(Own)을 가지며 직접 운영(Operate)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 2016년 12월 재원조달 성공에 이어 지난 7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상업운전 이후 향후 2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약 5.8억달러(한화 약 6,739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약 1.81억달러이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조달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에서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MW, 2012년 2월 준공) 및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MW, 2015년 4월 준공)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한전은 이를 통해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5,236MW, 2018년 기준)의 약 20%(1,035MW)를 담당하는 중추적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원자력 발전소(5,600MW) 및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1,600MW),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1,204MW) 건설·운영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준공식에 앞서 10월 14일 한전 김종갑 사장은 요르단 오마르 알 라자즈(Omar Al-Razzaz)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신재생 및 송배전 등 요르단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은 발전소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이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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