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스마트공장 확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12월 22일 스마트공장 도입 등을 통해 일터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시흥 소재 중소제조기업 프론텍(대표 민수홍) 생산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제조현장의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설계, 생산, 판매, 유통 등 제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생산 최적화·지능화를 구현하는 공장을 말한다.
이 지사는 “전 세계가 지금 변하고 있는데 변화의 핵심은 기술혁명에 있고 기술혁명의 핵심은 기술융합에 있다고 본다”며, “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스마트공장이 계속해서 확산돼 깨끗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린 시절 시계 제조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시계 문자판에 먼지하나만 떨어져도 불량품이 됐다”면서, “불량률 개선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인데 스마트공장에서 통계적으로 잘 분석하면 불량률이 상당정도 떨어질 수 있다.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프론텍은 시화공단에서 자동차용 공구세트와 너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을 적극 도입하고 다방면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공정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비전선별기, 협동로봇,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공정을 점검해 불량품을 추적하고 물류자동화로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뒤 생산성은 10% 상승하고 불량률은 31.2% 줄었으며 원가도 17% 절감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청년, 여성노동자 유입을 위해 화상회의, 공유오피스 등 스마트워크 도입은 물론 일터혁신을 통해 전문기술직에도 경력단절 여성노동자를 활용하는 등 노동자 중심의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스마트공장 도입단계의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24개사에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공정 자동화 시설장비 등 기반 구축을 지원했으며,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30개사에 현장진단과 고충 해결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구축 43개사와 고도화 8개사에 제조현장 혁신과 운영시스템․자동화 공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