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IBM 기업가치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는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클라우드 활용 현황과 멀티클라우드 관리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 포함 전세계 6,000여명의 경영진이 참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 대비 2.5배 더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6,000여명의 다양한 산업별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기업에서도 140명이 참여했다. 국내의 경우 기업들의 멀티클라우드 사용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까지 각 기업 당 최소 9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수도 함께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거시적 관점의 통합 멀티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국내 기업들은 현재 25% 정도였다.
IBM은 2020년 기업 내에서 성숙도 높은 멀티클라우드의 비즈니스 가치와 효용성을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분석 과정에서 강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및 거버넌스 플랫폼 도입을 통해 입증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선두 기업들을 ‘클라우드 선도 그룹(Cloud Aviators)’로 분류했다.
응답 기업 중 13%를 차지한 클라우드 선도 그룹은 멀티클라우드 전 범위에서 높은 기능을 보유하며, 적극적으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IT 환경 전반에 걸쳐 가시성, 거버넌스, 자동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클라우드 선도 그룹의 58%는 이미 멀티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 중인 반면 타 그룹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선도 그룹의 64%는 엔터프라이즈 트랜스포메이션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연계해야 한다고 응답해 타 그룹 대비 1.8배 높았다. 이 기업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은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4배 이상이며, 수익성 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라우드 투자를 통한 IT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다른 그룹보다 28%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5개 요소로 △전략 수립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설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동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속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관리 등을 꼽았다.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기업 경영진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차세대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있다”며, “IBM의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며, IT 인프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