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경북 봉화군에 제2호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봉화군은 군에서 추진 중인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의 제2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지난 27일 오전 11시 명호면 고계1리 고세노인정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고계1리 협동조합 이종호 이사장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현판식,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고계1리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소는 명호면 고세노인정 지붕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치됐으며, 31.45㎾ 규모로 연간 약 41,000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판매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을주민들은 20년간 매년 440만원 정도의 수익금을 얻게 되며 이는 전부 마을기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고계1리 협동조합은 이번 사업 이외에도 100kW의 추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의 소득과 복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계1리 협동조합 이종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봉화군과 주민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이렇게 준공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함께 상생하는 협동조합인 만큼 발전수익을 통해 조성된 마을기금을 지역 공헌사업에 사용해 마을 주민들의 소득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에서 추진 중인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 소유의 유휴 부동산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사업비의 10%는 봉화군이 보조 지원하고, 90%는 봉화군 에너지 사업기금을 통한 1%의 저리융자를 활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부담이 적은 에너지 복지사업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은 올해 가곡1리, 법전2리, 동면2리에서 추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해당 사업을 전체 읍·면으로 확대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힘든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