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엔라이튼이 전국에 분산된 30개의 중소기업 공장 지붕을 하나로 묶어 PF대출을 진행했다.
에너지 IT 플랫폼 엔라이튼(ENlighten, 대표 이영호)은 전국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총 대출금액 100억원, 설비용량 7MW 규모의 공장 임대 지붕태양광 전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성사했다고 7일 밝혔다.
엔라이튼에 따르면, 전국 30개의 중소기업 공장 지붕 PF대출을 통해 공장 지붕 위에 평균 설비용량 230kW인 소규모 지붕 태양광을 각각 설치했다. 특히, 이번 지붕태양광 PF대출은 부지가 작고 공장주 신용 문제로 금융이 불가능했던 중소기업 공장 지붕태양광에 대한 국내 최초의 금융구조화 성공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라이튼 관계자는 “실제로 국내 공장 대다수인 94%가 500kW 미만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소규모 형태”라며, “공장주 및 사업 부지에 대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붕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금융 및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붕태양광 전용 펀드를 설정해 기존에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중소기업 공장주도 지붕태양광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엔라이튼의 전문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해 최초 임대차 계약 체결부터 상업운전 개시까지 모든 사업개발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태양광 설치 후에는 IT기반 발전소 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20년간 관리 운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지붕태양광과 공장의 전력수요관리(DR) 및 전기차 충전소를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며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 가치를 만드는 가상발전소(VPP) 구축도 진행한다.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는 “시장 내 지붕태양광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번 지붕태양광 PF대출처럼 실제 자금조달까지 성사시킨 업체는 엔라이튼이 유일한 상황”이라며, “엔라이튼과 자회사의 전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복잡한 사업 추진 절차를 없애고 공장주의 편의성과 혜택을 높인 만큼 많은 공장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