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경기도가 2023년도 예산으로 국비 17조 8,11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16조 5,605억원보다 1조 2,505억 원(1.6%)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특별지원 1,000억원과 별내선 복선전철 105억원 등이 증액됐다. 또한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도 3,525억원 증액됐다.
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 분야 예산은 경기도 인구증가와 정부 복지정책의 확대 영향으로 2022년 9조 1,419억원에서 2023년 11조 6,912억원으로 11조 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기초연금 3조 4,243억원 △부모급여 4,885억원 △주거급여 5,796억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전년 확보액 4조 4,073억원 대비 다소 적은 금액인 3조 8,093억원을 확보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는 사업 준공 및 사업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기존 사업들은 문제없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간접자본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 3,395억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188억원 △수도권 제2순환(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5,382억원 △구리~안성(서울-세종)고속도로 1,558억원 등이 있다.
증액된 2,898억원은 55개 사업 예산으로 △별내선 복선전철 105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에 848억원 △노인 일자리 사업 119억원 등 복지 사업 126억원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특별지원 1,000억원 및 지역화폐 발행 지원 3,525억원(전국) 등 산업‧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1,668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91억원 등 기타 사업에 256억원이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도 신규 증액 반영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예정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지원 예산으로, 용인·평택에 각 500억원씩 1,000억원 증액됐다.
경기도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