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우리나라와 UAE(아랍에미리트) 기업인들이 ICT와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간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8일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진행한 방한을 계기로 열리게 됐다.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업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상근부회장 △UAE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경제부특임장관 등이 자리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우리 측에서는 글로벌세아 김성수 부사장, 넥스페이스 황선영 대표,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부사장,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야놀자 김종윤 CSO, 위메이드 허석준 부사장, 포스코 서지원 전무, 한국항공우주산업 윤종호 부사장, 카카오모빌리티 박승현 부사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지혜 부사장 등 UAE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및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동산 권리 인수 회사 Essa Al Ghurair Investment와 함께 룰루그룹인터내셔널(Lulu Group International), Al Sayegh Group 및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같이 우리 기업과 상호투자 확대 논의 등을 원하는 기업이 참가했다. 또 Ducab Group과 Emirates Steel Arkan, Emirates Global Aluminium 등 국내 제조기업과 헙업을 희망하는 기업도 참석하며 경제인 총 50여명이 함께했다.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UAE는 지난해 10월 타결된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를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UAE상공회의소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민관이 함께 뛰는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외교 Team korea 민간측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간 협력관계는 플랜트 및 유전 개발에서 싹을 틔웠고,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며, “기업인들이 뿌린 ‘협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과 따뜻한 햇볕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AE는 우리나라와 1980년 6월 수교 이후 에너지와 담수시설, 인프라 건설 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수교 당시에는 2억 달러, 한화 약 2,719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가 약 40년간 100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UAE는 한국에 대한 14위 교역국이 됐다. 대한상의는 UAE가 우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동반 파트너로서 함께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