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의료 현장에 찾아가야 할 진료실과 검사실을 차례로 안내해 주는 로봇이 도입됐다. 관련 솔루션은 사용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옮겨가야 할 일이 있더라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에서 내리면 새로운 로봇이 기다리고 있어 로봇만 따라다니면 진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기 떄문이다.
토털 로봇 솔루션기업 마로솔(대표 김민교)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에 구축한 로봇 안내 솔루션이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로솔이 해운대백병원에 배치한 안내로봇은 총 3대로 관련 로봇은 검사실이 밀집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배치돼 암환자와 고령환자에 대한 진료를 지원한다.
마로솔은 수대에 달하는 로봇이 로봇이 환자 안내 시나리오를 공유하며 끊김이 없이 환자를 안내를 하기 위해 이종 로봇 통합관리 솔루션 ‘솔링크’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안내로봇에 설치된 솔링크에는 시나리오 작성 및 일괄 관제 솔루션 ‘솔링크 워크플로우빌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각기 다른 로봇이 한 대의 로봇처럼 시나리오를 공유,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끊어짐 없이 환자의 안내를 지원한다.
해운대백병원은 고령환자가 늘어나고 코디네이터 인력이 부족해지는 현실에서 새롭게 도입한 안내로봇이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해운대백병원은 안내로봇에 대한 기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고, 배송로봇을 추가로 도입해 사용한 기구나 약제에 대한 배송도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마로솔 김민교 대표는 “병원은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공간이지만, 복잡한 구조와 진료 과정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이 많다”며, “마로솔 안내로봇이 병원 방문과 진료가 간편한 일이라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은 모든 진료에 대한 안내가 끝나는 야간에는 1층에 위치한 응급실과 지하 2층에 있는 야간약국 관련 안내에도 마로솔이 제공하는 안내로봇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병원 방문객이나 환자들이 느끼는 병원에 대한 만족감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운대백병원 내 안내로봇 도입은 2024서비스로봇실증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며 서비스 중심 로봇 활용 실증을 지원해 시장 창출에 있어 관련 기업이 겪는 한계를 극복하고,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지원하고자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