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은행장 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상반기부터 늘어난 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은행권과 정부가 합심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은행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고 있는 가계부채와 관련 "은행권 자율적으로 상환능력 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기반한 가계부채 관리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와관련해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 대신 1.2%포인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은행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은행권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해왔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 비판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은행들이 금리인상 등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누린다는 사회적 비판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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