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30일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삼성화재[000810]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의 매각 잔금을 입금받으며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이는 매각 착수 당시 업계가 예상한 3.3㎡당 4000만원 초반을 훌쩍 뛰어넘는 4500만원 수준의 매매가다.
삼성화재 서초사옥은 ‘삼성타운’의 B동으로, 코람코가 2018년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매입한 연면적 8만1117㎡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돼 국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기념비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거래로 코람코는 목표 수익률(IRR)의 두 배인 약 15%의 수익을 냈다. 매각 차익은 약 2760억원이며 투자 기간 6년간의 배당을 합쳐 총 3980억원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특히 코크렙43호 리츠 최대 주주인 주택도시기금은 매각 차익으로만 약 1400억원의 수익과 과거 배당을 합쳐 출자금의 두 배에 가까운 약 2000억원의 투자 성과를 냈다고 코람코 측은 설명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리츠제도 도입이후 업계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코람코의 역량을 믿고 힘을 보태준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좋은 딜들을 지속해 발굴해 투자자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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