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아이지가 DX 기반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을 토대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에 나섰다.
아이지(대표 김창일)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로부터 사업재편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자동화 혁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제44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아이지의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 신규 사업을 포함한 총 17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아이지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 관련 사업을 확장해 신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된 기업들은 로봇, 전기차, 이차전지, 의료기기, IT 등 6개 주요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8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으로 577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지 김창일 대표는 “이번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첨단 기술교육(Tech-edu)”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DX 기반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라벨링 방식의 혁신을 이루겠다”며, “가전 제품과 전자 부품 등의 생산 현장에서 라벨링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지 측은 기존 라벨링 시스템은 미리 인쇄된 라벨을 롯트별로 작업자가 공정을 멈추고 라벨지 롤을 교체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비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라벨지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등의 문제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해 도입하는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은 DX 기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MES와 연동함으로써 필요한 라벨을 즉시 프린팅하고, 스마트 라벨링 장비의 핵심 구성품인 롤 스테커를 이용해 공정 환경에 맞도록 속도와 라벨지 재고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와 크기에 부착할 수 있어 작업자 오류를 100% 줄일 뿐 아니라 제조 공정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아이지의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 전자제품 공장과 중견기업의 임플란트 제조 공장에서 양산 공정에 적용됨으로써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아이지는 이번 사업재편 승인으로 기존 사업과 더불어 안정적인 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생산공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매출의 30% 이상을 신규 사업 분야에서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승인으로 첨단 기술을 통한 자동화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스마트 팩토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신기업활력법 시행과 9월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기업과 산업 구조의 신속한 재편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